잘 믿고 있는데..... 왜 이런 고난이 있는 걸까 어떤 농부가 커다랗고 아름다운 배나무 한 그루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해마다 수확하는 열매의 양이 줄어들더니 결국에는 하나도 열리지 않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마침 그 농부의 집을 방문한 친구가 그에게 충고했습니다. “나무 몸통에서 좀 떨어진 곳을 둥글고 깊게 파게나. 그런 다음 나무 아래쪽을 파서 큰 뿌리들을 모두 잘라내는 게 좋겠어. 왜냐하면 그 뿌리들이 양분이 별로 없는 하층토까지 너무 깊이 내려가버렸기 때문이야.” 하지만 농부는 친구의 충고를 따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다가는 나무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염려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나무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인지라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친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