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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XHUB의 ADAS 와 공유정비]

elisha2672 2020. 5. 26. 11:25

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최근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사람들이 정확히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알지 못하고, 또 이 시스템이 우리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하여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우선 ADAS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운전을 하다 보면 졸릴 수도 있고 짙은 안개가 끼면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때 사고가 많이 난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동차에 장착된 첨단 안전장치가 적절히 개입해 운전자를 도와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과거에는 안전벨트나 에어백 등 이미 사고가 난 후에 운전자를 도와주는 방법밖에 없었지만 요즘 나오는 차에는 사고를 사전에 방지해주는 적극적인 개념의 안전장치가 많이 달려 있다.

ADAS 기술이란?

이를 ‘ADAS’라 부르고 있다. 일반 차보다 더 똑똑하다는 의미에서 스마트카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대차의 신형 제네시스에 탑재된 긴급자동브레이크(AEB) 시스템이 대표적인 ADAS이다.AEB는 카메라와 레이더로 전방 차량과의 거리 및 상대 속도를 측정해 충돌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장치이다. 이밖에 어뎁티브크루즈컨트롤(ACC), 어라운드뷰카메라(AVC),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차선유지지원시스템(LKAS), 사각지대감지시스템(BSD) 등이 대표적 ADAS 기술이다.

이러한 최첨단 기술들이 차량에 장착되면서 운전자에 대한 안전은 더욱 더 좋아지고 있지만 차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고, 이러한 장비들이 아직 우리 정비현장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이유는 이러한 장비들의 보급이 이제 막 시작되어 아직까지는 우리 정비사들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여전히 현장을 돌아다니며 일선의 정비사들에게 ADAS에 대하여 질문하면 “그게 뭔데요?” 라고 되묻는 사람들도 왕왕 있는 것을 보면 아직은 우리 현장의 관심도에서 멀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최근 보급된 신차의 동향을 보면 상황은 심각 해진다. 과거 고급차의 전유물이던 ADAS장비들이 중소형차에도 기본 장착 혹은 옵션으로 장착되어 출시되고 있어 이들 차량이 에프터마켓에 쏟아지기 시작하는 1~2년 후에는 ADAS에 대한 기술력 자체가 점포의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ADAS의 정비 현장을 살펴보면 사고차량 위주로 ADAS부품들의 수리가 이루어 지고 있는데, 대부분 Maker의 직영 정비공장에서 이루어 지고 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과거 사고 차량의 수리와 같이 단순히 부품만을 교환하면 마무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ADAS 부품들은 전문 진단기를 활용하여 ECU에 코딩 작업을 하고 ADAS 보정 장비를 가지고 마무리 캘리브레이션이라는 작업을 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다수의 정비 고장들이 ADAS에 대한 장비를 갖추지 못하여 수리를 해 놓고 마지막 ADAS관련 마무리를 위하여 Maker공장에 보내야만 하는 상황이 연속되고 있고, 이 Maker의 직영 공장들의 업무가 원활하게 이루어 지지 않는 경우 차는 수리가 다 끝났는데, 고객에게 차량이 인도되는데 많게는 2~3주의 시간이 추가로 소요되는 경우가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고급차의 경우 더욱 더 자주 나타나는 현상으로 수리기간의 연장은 렌터카 비용의 증가로 또 보험수리비의 증가로 이어져 보험료를 부담하는 차주의 부담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이는 보험사 입장에서도 원하는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문제는 모든 정비 공장이 ADAS 전용 장비를 구비하고 있을 수 없다는 것에 있다. 차종별 전용장비의 가격이 만만치 않을 뿐만 아니라 모든 차종을 대비하여 장비를 구비하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ADAS 범용진단기

그러면 이러한 현실 속에서 해결 방안은 없는 것인가?

해답은 범용진단기에 있다. 차종별 전용 진단기에 비하여 활용도의 깊이는 다소 낮지만 보급되어 있는 대부분의 차종을 커버할 수 있다는 확장성 면에서 그 활용도가 높은 범용진단기를 이용한 ADAS 전문 장비를 출현이 반가운 현실이다. 범용진단기와 연계된 범용 ADAS 장비를 활용하여 적체되어 있는 ADAS관련 수리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 현대 기아차로 대표되는 국산 차종 뿐 아니라 고급 수입차들도 모두 수리가 가능하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동네의 카센터에서도 단순한 범퍼 교체 정도는 이루어 지고 있는 정비 현실을 생각해 보면 범퍼에 내장되어 있는 최첨단 부품들의 코딩, 캘리브레이션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인 것이다.

 

공유정비 Model

하지만 또 생각해 보면 우리 정비 현장의 경제 상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영세한 우리 동네 카센타, 정비 공장들이 모두 이러한 장비를 갖추고 장사를 하기에는 아직 수요가 폭발하지도 않았고 수요가 있더라도 그 비용이 작지 않은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필자가 제안하는 모델이 공유 정비의 모델이다.

최근 차량의 고급화로 첨단장비 없이는 수리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우리 동네 카센터에서 타이어 수리의 영역이 사라져 가고 있는 현상이다. 타이어가 고인치화 되면서 고인치 전용 탈착기 발란서가 필요하게 되고 타이어 교체 후 휠 얼라인먼트를 위해서는 엄청난 고가의 얼라인먼트 장비가 필요하게 되면서 우리 동네 카센터들은 타이어 관련 정비를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늘어가게 된 것이다. 하나 둘 정비를 포기하면서 소비자들도 이제 “타이어는 동네 카센터에서는 취급하지 않는구나” 하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되고 우리 카센터들의 수익 감소로 이어지게 된 것이 문제 인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공유 정비의 모델이다.

동네 카센터 정비공장들이 쉽게 마련하기 어려운 장비들을 생각해 보면 휠 얼라인먼트, ADAS관련 장비, 고가의 진단기 (전용진단기)와 같이 가격이 비싼 장비와 에어컨 신냉매 주입기, 타이어 탈착기, 발란서와 같이 가격은 비교적 저렴하지만 자주 신 장비를 구비하여야 하는 장비들이 대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장비들을 한 장소에 모아 놓고 주변의 정비공장, 카센터들의 회원이 되어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공유 정비 모델의 핵심이다. 고장 차량이 들어오면 일반적인정비를 해당 카센터에서 수행하고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영역을 공유정비센터에 보내서 마무리를 하는 방법이다. 공유정비센터는 고객에게 받는 정비 수가를 카센터와 Sharing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 해 나가는 것이다.

런치코리아는 최근 부천에 Fixhub 1호점을 Open 했다. 국내 공유정비점포 1호점이다.

이 점포에 최첨단 무타겟얼라인먼트, ADAS장비, 타이어탈착기, 발란서 등을 기본 장비로 하고 지속적으로 최첨단 장비를 세팅하여 주변 점포들과의 공유도를 높여 나간다는 것이 런치코리아의 생각이다. 이 점포의 운영을 통해 공유 점포의 수익 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통하여 Fixhub 점포들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Fixhub 점포는 독립점포 뿐만 아니라 Shop in Shop 컨셉을 도입하여 다양한 모델로 프렌차이즈를 펼쳐 나갈 계획이다.

런치코리아는 최소의 비용으로 주변 점포들과의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프렌차이즈 업주들을 지원할 예정이며, 하반기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